나의 이야기

유시민의 경제학 까페에서

하늘처럼1 2008. 11. 3. 00:27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늘 타당한 것은 아니다.

예컨대 1980년대의 전두환 정권이 당시 국민의 수준에 맞는 것이었다고는 믿지 않는다.

 당시의 정부는 국민의 정치 수준을 자유롭게 드러날 수 없도록 만든 탄압의 산물이지

주권자인 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정부가 아니었다.

 

'모든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신문을 가진다.'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도 늘 그런 것은 아니다.

신문사들은 광고를 따기 위해서 판매부수를 늘리고 그를 위해 유가 판매부수를 감춘다.

그리하여 신문사의 경영진은 소비자가 원하는 신문보다는 자기네가 만들고 싶은 신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이 중앙신문에 과다한 광고비를 댄다면 신문사는 그들을 위한 위한 신문을

만드는 것을 외면하기 어렵다.

 

220여년전의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의 제1편 제10장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동업자들은 즐겁게 놀거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서로 만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만나기만 하면 대화는 언제나 국민대중을 위한 음모로 끝난다.

 

 

-유시민의 경제학까페,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