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누구를 죽일 것인가
하늘처럼1
2009. 1. 4. 22:58
아버지, 아들, 딸 셋이서 암벽등반을 하게 되었다.
암벽하나가 사고가 나서 한줄에 대롱대올 세명의 목숨이 걸린 상태가 되었다.
맨 위에 딸, 두번째 아들, 세번째 아버지이다.
아버지가 외친다. 바로 위의 아들에게 네 칼로 줄을 잘라서 나를 떨어뜨려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 셋 모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이 끊어져 우리 모두 죽을 것이다.
만약, 내가 매달린 줄 위를 자르면 너희 둘은 반드시 살 수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순서가 바뀌어서. 똑 같은 상황에서 맨 위에 아버지, 두번째 아들, 세번째 딸이 매달렸다.
딸이 매달린 줄만 자르면 나머지 두사람은 반드시 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셋이 모두 죽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위 같은 상황에서 집에 어머니가 간절히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당신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또...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http://www.puljib.com에서 김형철(연세대철학과교수)의 강의의 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