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김정일, 차한잔 하실까요? -북한어머니의 힘
북한 전문기자 김현경의 Mr. 김정일, 차한잔 하실까요? 에서 북한에도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서술한 부분이 있다.
1990년대 중반 한국정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대북지원을 하던 한 외국인이 말하길
"아프리카가 대기근을 겪을 때 제일 먼저 희생된 것은 아이들이다. 면역도 약하고 견디는 힘이 약한 아이들이 기아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것은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하지만 북한은 달랐다. 그곳에서는 어머니가 제일 먼저 희생됐다." 라 하였다.
아무리 배를 곯아도 자식부터 먹이는 어미니, 하루종일 남의 집일을 해주고 얻어온 찬밥을 아이들에게 주고 자신은 냉수로 허기를 달래던 옛날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 바로 그곳에 있었다고 김현경은 서술한다.
식량공급이 끊어지자 여성들은 직장을 떠나 장마당에 나가 팔을 걷어붙였고 몇 십리를 이고 지고 걸어 다니면서 돈을 모아 닭을 길렀으며 달걀을 먹지 않고 모아 옷수수를 샀다고 한다. 옥수수로 술을 만들어 팔도 술 거르고 난 지게미를 어머니는 먹었다. 그리고 그 남은 돈으로 아이들의 공책과 연필을 샀다고 한다.
학교와 유치원을 지킨 거도 여성들어서 여선생님들은 농사도 짓도 닭도 기르면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심지어 직접 나무를 베고 진흙을 다져서 아이들 가르칠 건물을 만들기도 했다. 직장을 지켰든, 장마당에 나갔든 굶주림을 정면으로 이겨낸 그들은 한민족의 강인한 어머니들이었으며 자식들을 시장 바닥과 역전을 또는 꽃제비로 만들지 않기 위해 여성들은 강해졌다고 한다.
출처: Mr. 김정일, 차한잔 하실까요?.(김현경저),한얼미디어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