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잡세
하늘처럼1
2010. 2. 3. 07:26
이것저것 이름붙임 잡세가 30가지나 넘었는데,
애를 낳았다고 출산세, 사람이 죽었다고 출상세,
군수 떠난다고 송별세, 군수 새로 왔다고 부임세,
관청 출입했다고 문지방세, 타작했다고 타작세,
술 빚었다고 탁주세, 길쌈철이라고 길쌈세,
돼지 새끼 쳤다고 양돈세, 그 이름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어떤이는 분통을 터뜨렸다.
월경했다고 월경세, 밤일했다고 흘레세,
방귀 뀌었다고 방구세는 왜 없냐고?..
-조정래의 아리랑에서 나온 잡세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