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리스

그리스 표정

하늘처럼1 2010. 4. 2. 18:27

 

빨간 장미..하얀 집..고요...

 

 조각품의 얼굴..표정.. 자세.. 생각..

 

산토리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 저 길로 당나귀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한다..

 

 뭐 이래..가게인지..조각가의 집인지..너무 이쁘잖아..

 

 사방이 작품이다..

 

 지중해...구름..

 

 파란 하늘...흰구름..흐른다.. 구름이 흐르네..어디로 가나..

베란다에 있는 와인병..베이지색의 벽..화분..

 

 그저 파랗기만 하다. 그저 넓기만 하가..그리고 평화롭다.

 

참으로 아기자기 한다. 

 삐에로 인형같은 인형...

 어?.마녀인형?..저 만치 가는 저 사람..지금은 어디 있을까?..무엇을 할까?.. 우리는 한 공간안에서 같이 있었던 적이 있는 거다..몇 억의 '겁'이 있었던 걸까... 또 만날 수 있을까?..언뜻 알아볼까?..물론 얼굴 보지도 않았던 사람이다..그런데 사진에 박혀 있는 사람이 갑자기 궁금해진다..

안이 노랑이다. 작가가 부럽다..

 아틀란티스 서점이다.. 그리스 글자를 조금 알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지체했을지도..

 계단이 참 둥글다... 집마다 수영장도 보인다. 문은 동그랗다. 빛살..

 전형적인 산토리니..

 무슨 꽃이지?..능소화..맞나?..좋아하는 그녀의 집 담벼락에 주황색의 능소화가 피어있었다던 어느 책의 한구절이 생각난다.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이 그렸을 법한 구름, 바다 모습이다..

 사람들이 모두 한 쪽만 보고 있다..한 쌍의 연인들은 사랑을 다짐하고..아니다...모두다 사랑을 다짐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