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은 일상에서의 풍경

하늘처럼1 2010. 4. 15. 00:08

 

재작년인가 가족끼리 간 여행 사진이 문득 눈에 들어온다. 내 주변의 작은 공간도 이렇듯 아름답다.

 

단풍이다. 붉다.

 

 여기가 아마 설악산이었던 듯 하다. 귀곡성을 올려가던 길이던가..그랬다.

아들 수능끝나고 삼부자와 같이 간 길이다.

 

 저길을 가고 싶다..

 자연의 색깔이 정말 예쁨을 보여준다..참 새삼스럽다..

 

 배추걷이인가 보다. 한해의 농사를 마감하면서 겨울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분주한 모습이다.

 그 무.. 참 실하다..

 

 

 

문득 고개를 들어 이러한 하늘을 보았으니 행운이다. 또 이러한 사진을 남겼으니 그 또한 행운이다.

 

 

 

 

 

 

 

 

 

 과거 어느 남루한 선비가 그 청렴함을 자긍으로 삼으면서 살던 마을의 모습같다. 주변에는 허름하지만 깨끗이 빨아입은 무명한복을 입은 아낙네가 지그시 이 마을을 지키고 있을려나..

 지나는 과객이 있어 '예가 어드메뇨?" 하고 묻기라도 하면 소박하게 웃어줄 토박이가 한 두어명 있을 것 같다.

 우리집 옆이다. 눈 온 풍경이다. 옆의 꽉 찬 저수지가 도시 한복판임을 의심케한다.

 새벽의 새들이다. 물오리...한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