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등신불
하늘처럼1
2010. 5. 31. 21:37
경북의 지보사에서 문수스님이 소신공양을 하였단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531193817§ion=03
김동리의 등신불이 생각난다.
주인공이 정원사라는 절에서 금불각의 등신불을 보게 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등신불이라 함은 불교에
서 스님이 인간의 번뇌를 극복하고자 스스로의 몸을 태워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으로 인신공양을 하는 것이
다. 금불각의 등신불은 타다 만 스님의 몸에 금을 입힌 것인데 그 표정은 일그러져 있어 처음 본 느낌은 기
이하였으나 그 유래를 듣고 인간의 고통이 나타나 있는 그 형태에 주인공이 감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등신불의 그 대표적인 스님은 신라시대의 김교각으로 중국 구화산에 수행하다 원적했는데 지장
보살로 유명하다. 지금도 중국의 곳곳에서 지장보살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 붐빈다고 한다고 들은 기
억이 있다.
그런데 오늘 그렇게 소신공양을 하신 스님이 있다하니 놀랍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