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

이반일리치의 죽음(2)

하늘처럼1 2010. 7. 3. 16:14

이반일리치의 죽음(2)- 톨스토이-

 

이반일리치는 예심판사가 된 후에도 단정하고 예의바르고 공무와 사생활을 분명히 구별하는 기술을 알고 있으므로

일반 대중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

이반일리치는생살여탈의 권리를 쥐고 있는 자기가 친구들끼리처럼 솔직한 태도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느기게 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반일리치는 자기의 미래의 아내가 될 여성을 만났다. 프라스코비야 표도로브나 미핼리는 매력적이고 총명하고 울휼한 아가씨였다.

그녀가 이반일리치에게 홀딱 반하게 되었을 때 이반일리치는 <이 여성과 결혼해서는 안된느다는 이유가 별로 없지 않은가?>라고 자문하였다.

<이쪽에는 봉급이 있고 그녀에게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혈족관계는 훌륭했으며 그녀서는 사랑스럽고 예뻐서 나무랄 데라곤 하나도 없을 만큼 얌전한 몸가짐을 했다. 그는 결혼했다. 같은 사회의 사람들이 이 한 쌍의 부부에게 찬성의 뜻을 표했기

때문에 그는 결혼했던 것이다.

그는 결혼이란 가볍고, 기분좋고, 즐겁고, 그리고 항상 예의바르면서 사회에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생활기분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것을 농후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내가 임신하지 2, 3개월째 되는 때부터 깨지기 시작한다.

 

-이반일리치의 죽움/톨스토이/동완역/short book 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