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옥희의 영화

하늘처럼1 2010. 9. 19. 23:19

 

  옥희의 영화를 봤다.

  여배우가 이쁘다.

  이선균의 눈썹연기가 자연스럽고 멋있다.

  문성근의 매력은 감소된 듯 하다.

  홍상수감독의 작품은

  일상의 영화화라서 좋다.

 

   거기서 감독은 이야기 한다.

   "주제가 뭐죠?"

  "주제요?..그게 꼭 있어야 하나요?

    없어요.

    오늘은 이 사람한테서 이걸 느끼고

    내일은 저걸 느끼듯이

    그런 영화입니다.

    주제가 없어도

    그냥 느끼는 그런 영화입니다.

    왜 안되나요?"

 

   "너, 그 남학생이랑 떨어지면 안돼.

   네가 좀 확실히해.

   전화도 받지 말고.

 

   그 자식이 내게 잘하잖아

   내가 걔랑 친하잖아.

   나 공정하고 싶거든..

   근데 그게 잘 안돼

   나 아주 잘해주고 싶은데

   그게 안돼"

 

   "이거, 슬픈얘기지만

    만약에, 우리 헤어지면

    여기서 매년 1월 1일 1시에 만나자."

 

   "우리 안 헤어지면 되잖아요"

 

  "그렇지만 만약에, 우리 못 만날 사정이 생기거나

   서로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