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하늘처럼1
2010. 10. 2. 07:02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풍자연극이다. 명계남의 온 연기를 볼 수 있다.
이 시대의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풍자하고 절규한다.
이 독재자는 독백, 방백을 통해
자기의 무죄를 토로한다.
"그래, 다 알아.
그런일이 있었던 거 다 안다구.
그런데, 그것이 뭘 어쨌다는 거야."
독재자가 되어, 혹은 독재자를 비난하는 자가 되어
외치는 절규!.
관객을 각성시킨다.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래, 실컷 비난해봐.
침을 뱉어봐. 그건 다 너희들이 치워야 하는 거야. 알아?"
"내가 하려하지 않아도
다 알아서 언론이 움직이잖아.
예술, 체육, 문화 등등으로
언론이 도배하면서
날 감춰주잖아."
등등...
대중은 독재자가의 피아노격인 언론이 거짓말을 퍼뜨리면
처음에는 안 믿고, 두번째는 의심하고, 세번째는 믿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이것이 현실이야.
난, 우려한다.
이 연극배우 연극이 각성과 동시에 또 다른 독재자에 대한 헤게모니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연극 중간에 나오는 독재자의 절대적 믿음? 절대적 존재?에 대한
독재자의 태도가
대중들에게, 관객들에게
또 다른 헤게모니를 만들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