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여름
하늘처럼1
2011. 8. 16. 23:33
뜨거운 여름이 사라지고 내내 비가 오는 여름이다.
사람들은 그 비에 젖어 울다 웃다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 많은 비에 울음을 저 혼자도 어찌하지 못하는 슬픔이다
그들 앞에서 내 태연히 있음은 배반이다
배반..
그의 믿음을 저버렸다고만 배반인가
그의 믿음이 사사롭지 않은데서도
나는 나의 길을 가야만 했다
안이한 평화를 추구하지 않았다고 배반이 아닌 것이 아니다
남의 불행을 방관했다는 거
그게 배반이다
나에 대한
그리고 너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