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역..의자...
저쪽 안..
닫혀진 문..누군가가 열기를 기다리는 문..그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문..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나요..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할머니..?..
그 안에 누군가 살고 있겠지..누군가 쉬거나..일하거나..잠자거나..식사를 하거나..
우리는 걸어올라가고 있었죠..보지 않은 그 곳을 보러..저 건너의 풍경을 보러..
기차들이 지나는 곳..어디로 가는 지..어디서 오는지..모두 다르겠지..아마, 거기 탄 기차사람들도 다르겠지..
마주보고 엇갈리며 스치는 기차사람들이 보고 싶어..눈을 찡그리고 봤지만...
역..누가 내리네..그리고 걸어가고..어떤 삶의 사연을 가지고 잇는 걸가..
나를 좀 봐주시지...두분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외면하시네...여행중이시지요?...아이들은요? 두분은 참 닮았어요..
이 곳 주인은 좀...엄격하군요..문이 말해주고 잇지요...
창문밖 나무가 너무 근사해요...품위가 있네요..이 안에 있는 누군가가 덕부에 덜 쓸쓸하겠어요..
나...몇층을 누르죠?..그냥 얘기가 하고 싶은데...혹시 철학을 공부하나요?..아님...과학...수학을 풀고 잇어도 괜찮아요..
내가 이해 못해도 그냥 열심히 설명해주셨으면 해요...나를 위해서..낮선 여행객에게 그런 작은 베품으로..
각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 괜찮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너무 적어요...다들 일찍 서둘러 자기 갈 곳을 찾아 갔나봐요..나만 서성이고 있어요..이정표가 어디있나요?..
아..음악이 잇군요..사람들이 이 시간은 외로움을 잊었어요..웃기도 하고..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잇네요..
누구를 기다려도 덜 초조하고 덜 지칠 것 같아요..
이 칸은 왠지 삭막해요..벗어나고 싶죠..근데 앞칸을 보니 별로 다르지 않네요..
그냥 이 기차에서는 외로움을 숨기지도 않는군요..
목적지에요..내려야죠...버스가 곧 설거랍니다..버스에서 내려면 낮설겟지요?..이 버스안에서 좀 익었는데...다시
길을 떠나는 거에요..저쪽으로..
걷고 있어요..굽은 저 쪽 끝이 안보여요..그래서 뭐가 있는지 모르죠..사람들은 많을까요?..혹시 길이 계속 연해만 있음 어떡하죠?..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돌아서죠?..그냥 무작정 갈까봐요..
누군가를 기념하는 의자예요..앉아 봤어요..젊은 영혼이 일찍 이 세상을 떠났나봐요...참 안됬어요...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기차를 요...그래서 다 친구 같아요..이들과 전생과 몇억의 스침이 잇었을까요?..
나 기다렸어요...앉아서..사람들..거리...건물...보면서 ..기다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