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

세잔느의 회상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하늘처럼1 2013. 2. 10. 19:05

첫해 그림책을 읽엇다

세잔느의 회상

그리고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세잔느의 회상은 에밀 베르나르가 지은 것을 박종탁이 옮긴 책이고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장소현이라는 미국의 한인 극작가가 지었다

 

세계의 세개의 사과가 있단다

하나는 뉴턴의 사과, 윌리엄텔의 사과, 그리고 세잔느의 사과 이다

 

에밀 베르나르를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세잔느의 작품을 보고

반해 평생 마음의 스승으로 삼다가

어느날 세잔느가 있는 엑스로 간다

 

빅투와르 산이 있는 엑스에서

에밀 베르나르는 무작정 세잔느를 찾아 나서고

그와 함께 한달을 같이 한다.

 

마음의 스승을 찾아 간다는 것

그  본인자체가 훌륭한 화가였음에도..

그들의 해후가 부럽다.

 

세잔느는 자연을 그리려 했고

자연을 있는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그 의미 그대로 구현하고자 했다.

 

그의 간결하고 단면적인 그림체는

피카소에게 영감을 준 듯하다.

 

그는 다양한 색을 그 자체로 사용했다.

 

내가 세잔느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 이 정도가 한계인것이 안타깝다

 

잔느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모딜리아니

그는 대부분 초상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인간에 대한 지독한 사랑때문이라고 한다

 

눈동자가 없음에도

선이 우와하고 기품있고 간결하다

얼굴이 주는 인상은 겉모습만이 아닌

마음을 읽게 해준다

사람이 고독하는 것을 얼굴로 말해주고

긴 목선, 부드러운 어깨 등 실루엣의 선, 등은

사람이 고독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모딜리아니 그림이 많이 실려 있다는 데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모딜리아니도 말해주지만

그 그림도 많이 있어서 좋다

 

..이들을 알아주는 지인이 많지 않았어도

그들을 알아주는 지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