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처럼1 2013. 5. 1. 01:52

 

 

이병률이 찬란을 썼던가

 

 

봄이 찬란이다

 

그 자체가 찬란이다

 

날마다

 

꽃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다른 꽃이 또 피어나고

지고

 

봄이어서 그렇다

 

어느 것이든 찬란이 아닐 것이 있는가

 

나도 찬란

 

나도 찬란

 

널 생각하는 것도 찬란

 

널 잊는 것도 찬란

 

널 보는 것도 찬란

네게 돌아서는 것도 찬란

 

 

봄이 와

냇물이 조르륵 했던 것도 찬란

 

 

 

이병률의 찬란은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