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

소년이 온다-한강

하늘처럼1 2016. 7. 20. 13:27

 

 

요즘 채식주의자로 뜨는 한강의 소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소년"하면 최남선? 의 그 이미지가 생각난다.

근대소설 등등 운운하던.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란다..

 

그런 느낌을 '소년이 온다' 책 제목에서 느낀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가슴 먹먹함..

 

매번 먹먹하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읽고 먹먹하고,

한줄한줄 읽고 먹먹하고,

한장 한장이 먹먹하다.

 

일반소설이었으면, 그냥 재밌네..정도 할 그 소설이

우리나라의 5.18이라는 아픈 역사라는 사실에

너무 절절히 먹먹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5.18기념일에 "님을 향한 행진곡"을 못 부르게

하는 현실에 먹먹하고.

 

그 당시 그 아픈 역사를 만든 장본인들이

그냥 자알~~~살게

만드는 이 한반도가

너무 먹먹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장을 책을 덮었다.

 

신형철의 평론이 눈에 띈다.

안할 수 없었던 평론.

 

좋은 책이다. "한강"이라는 소설가가 위대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