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의 올리버트위스트
재미있다
낮선여자가 낳은 아이
보육원에서는 그 아이 이름을
a,b,c 등의 순서에 따라 올리버트위스트라 이름짓는다
구빈원에서 8살? 때 나온 올리버트위스트는
장의사에게 팔려가다시피 하고,
거기서 탈출하여
런던으로 가다
소매치기에게 이끌려감
소매치기를 강요하는 자리에 갔다가
엉겁결에 도망치게 되고
기절하여 친절한 노신사의 보호를 받게 된다.
다시 올리버트위스트는 납치를 당해
강도질을 강요받다가
우왕좌왕끝에 권총에 받아 버려지게 된다.
다 죽게 된 올리버는 천신만고 끝에
일행이 강도질을 강요하던 그 집에서
치료를 받고 보호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올리버트위스트는
자기를 보호하던 자애로운 여인이
자기의 이모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동료들이 소매치기 했던 그 노신사가
올리버트위스트가 유산을 많이 남긴 친구의
아들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래서 결론은 행복한 결말이다.
감명 깊었던 장면은
올리버를 낳으면서 죽어가던 그 여자는
'내 아이 얼굴한번 보여주세요.'하는 간절한 청에 의해
아이 얼굴을 보고는 아이의 행복을 기도하면서 죽는 장면이다.
엄마는 그런 것. 죽으면서도 아이를 끔찍히 생각하는 간절함을 안고 있는 것.
새삼스럽다.
이 책의 묘미는 역설적인 표현이다.
그 악한 사기꾼과 강도들도
역설적으로 표현한 문장이 종종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묘미는 리얼할 사실묘사이다.
책을 읽는 것으로 충분히 영화의 배경을 머리속으로 그릴 수 있다.
칙칙한 골목, 더러운 거리 등등
이 소설의 가치는 당시 상류사회만 배경으로 하던 소설과는 구분되게
하층민의 생활을 꾸밈없이 묘사하고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찰스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 재미있었지만 진도가 덜 나가던 것과 달리
이 '올리버트위스트'는 독서의 진도가 빨랐다.
재밌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