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교동아트에서 이문수 전이 열리고 있다.
그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미술관을 불쑥 들어갔다.
하얀 백지에 검은 색 먹물로 그린 그림이 모두 '행복한 나귀'이다.
먹으로 칠한 선이 왠지 그윽하다. 깔끔하고 간결하다
나귀의 등에는 감자가 얹여 있다. 조금씩 그 형상은 다른다
조금씩 그 그림의 모습도 다르다. 파란 사과, 빨간 사과가 한입 베어먹다 남은 게
있다..
낙타는 화가 자신일까...감자를 이고 있는 모양이 노동에 대한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노동할 수 있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해설은 말한다.. 가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순간은 행복하다고..
산뜻하고 기분좋은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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