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 72

달나라의 장난

팽이가 돈다 회색빛의 팽이가 돈다 달나라 장난 같다 라는 김수영의 시 강신주가 그는 천성적으로 시인이다 라는 말이 공감된다 팽이를 보고 나를 찾고 나의 독립성, 나의 단독성을 찾아낸 김수영 이 때문에 강신주는 극찬을 아까지 않는다 팽이가 돈다.. 그 팽이가 나랑 상관없이 돈다 그 팽이가 나랑 상관있을 때 그는 멈춘다 나는 멈춰질것인가 자발적 스스로의 힘에 도는 팽이앞에서 인간의 자유, 인간의 의미?, 인간이어야 하는 것들 그 시인의 의미를 이 아침에 새겨본다

시와 나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