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

길 -정호승

하늘처럼1 2012. 10. 26. 22:49

      길

- 정 호 승 -

님 그리며 길을 걷는다

길을 걸으며 님 그린다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님 그리며 길을 걷는다

길을 걸으며 님 그린다


* 정호승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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