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체코

오스트리아 그리고 체코

하늘처럼1 2016. 4. 27. 23:48

오스트리아, 그리고 프라하..

 

그들은 그들의 자유와, 그들의 영혼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의 자유와, 그들의 영혼이 없었다.

 

독일스러움, 사회주의적 느낌..

그들의 경직..

 

그것이 그들을 얽매었고, 그들을 부자유스럽게 했다.

 

박홍규 교수는 어느 글에서 썼다.

오스트리아 인은 지극히 한국적이라고...

 

맞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서 자존심 상해하고

경직된 얼굴과, 경직된 말과, 경직된 표정을 한다.

 

나이탓도 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왜 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만큼 이 사회가 경직되었기 때문이리라..

 

오스트리아는 그랬다.

내가 묵었던 숙소,

내가 방문했던 미술관, 그리고 박물관,

내가 들어섰던 상점들...

 

그들은 첨에는 자유스러운 표정.

이후에는 바로 경직된 모습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그러하게 했을까..

 

아마도..

독일의 나치..의 잔재..

사회주의국가의 잔재..

 

우리는 어떤 것의 잔재가 있는 것일까..

독재의 잔재..

일제점령의 잔재..

유신의 잔재..

유교의 잔재..

 

각기 나라가 다르고, 사람이 다르다..

자유로움은 경직됨에 우월하다..

따사로움은 차가움에 우월하다..

 

나는 그곳에서 열등하였다..

왜?

나이?

그것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

나를 감싸고 있는 이 사회가 경직되고 움츠러든게..

나의 몸에 베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누군가..

미술관을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가 있다면..

나는 추천하고 싶다..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은 상궁과 하궁을 혼합한 티켓을 끊기보다는

벨베데레 상궁 티켓만 끊으라..

거기에 당신이 사랑하는 클림트의 <키스>,그리고 그의 그림들

에곤실레,,의 그림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다면 모두 끊어도 된다.

 

다만, 당신에게 두시간 혹은 세시간만 주어진다면..

그냥 벨베데레 상궁만 구경하라..

 

그리고

미술사박물관을 가라..

거기에는 브뤼겔그림이 있다..

아주 깊숙한 곳에..

 

나는 그곳을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으므로

내가 좋아했던 브뤼켈의 진짜 그림을

단 1초내지 2초정도 보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했던

쓰라림을 가졌다..

 

내가 가지 않았던 레오폴드 미술관도 추천하고 싶다.

왜?...내 가지 않았으므로, 그곳에 대한 동경은 끝없다.

 

짤츠브루크에 가면..

 

모짜르트 박물관과 모짜르트 생가를 혼합한 티켓을 끊어라,

그 둘은

특히, 모짜르트 박물관은 그 만한 가치가 차고 넘치리라..

 

그리고 혹시 시간이 1시간이상 2시간정도 된다면,

레지던지스 박물관에 가라..

그러면 그 건물이외에 다른 3곳을 합한

구경을 할 수 있다.

그들은 혼합된 티켓을 파는데....

 

광장을 둘러싼 다른 네 곳의 전시관을 구경하는 횡재를 갖을 수 있다.

 

비엔나와 짤츠부르크..

 

그 후에 체스키크롬로프를 방문하게 되면

성과..

에곤실레...

그 화가를 보고자 하면,

에곤실레 박물과, 에곤실레 아뜰리에는 방문해야 할 듯하다.

 

그가 누구인가..

 

에곤실레이다.

 

 

이런 여행을 하였다.

더러는 문이 닫혔고 더러는 시간이 부족하고 하였지만..

그 문앞에 이른 것으로 족하고,

그 문안에 들어 간 것으로 족하고..

 

그 안에 있던 단 하나의 그림이라도 보고 온 것에 족하였다...

 

누구나 열정이 있는 자는

내게 경이로움과 감동을 주고,,,

그 것에 내가 젖을 수 있으니....

 

 

어찌 여행이

좋다 아니할 것인가...

 

더불어..그들의 삶에 측은함이 느껴지는 순간..

나는 내 삶에 마저 측은함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나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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