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황홀한 글감옥

하늘처럼1 2010. 4. 27. 21:02

 

 

이 황홀한 글감옥에 매료되어 있는 사람들의 열광에 나도 책 한권 사서 읽는 중이다.

 

조정래의 자전적에세이..

조정래의 특강을 본 나로써는 글에 나타난 문체를 보며 그의 특강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

더 생기를 느낀다.

 

-종교는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철학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과학은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학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명쾌한 정의다.

 

-현실과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 조정래의 작품에 대해 그 기원과 연유에 대해 물은 학생에게

 기원은 '사물이 생긴 근원' 또는 '사물이 처음으로 생김'을 뜻하여 '인류의 기원' '우주의 기원' 등에 적합하고 '연유'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 까닭'으로 '사유'나 '유래'를 뜻하므로 질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라고 한다. '그 원인과 이유'가 합당한 질문이라는 이야기이다..... 또 명쾌하다....우리는 스스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조금 현학적인 표현을 쓰고자 하는 경향을 갖는다..이는 올바른 말의 습관이 아니다..

참,적절한 지적이다.

 

-당신이 소설을 쓰고 싶으면 1인칭이 아니라 3인칭 소설을 써라. ...나도 차후에 그러면 좋은 작가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작가 흉내는 낼 수 있을까?..명심하리라..

 

-'왠지 끌려서' 라는 말은 그 막연한 감정을 나타내는 모호한 말이나 사실 꽤나 구체적이고 농밀한 감각의 작용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어?... 진짜 그런 것 같다..

 

-황홀한 글감옥/시사N북/조정래-에서....

 

태백산맥에서 나오는 벌교를 갔었다..벌교는 참 벌교스러웠다...넓은 들판...벌교는 참 황홀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운과 횡재  (0) 2010.05.02
시란  (0) 2010.04.29
청산도  (0) 2010.04.21
내 젊은 날의 초상  (0) 2010.04.20
  (0)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