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탱고

하늘처럼1 2010. 5. 21. 19:38

 

 

 강사는 긴장도 어려움도 모두 없애라고 했다.

나는 너무 강사 발을 밟아 탱고를 더 이상 출 수 없다고 말했다.

강사는 벽에 붙여 있는 사진 한장을 가리킨다.

알파치노가 주연한 영화 <여인의 향기>의 포스터였는데 거기엔 이렇게 써 있다.

 

<<잘못하면 스텝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돼요. 스템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지요>>

 

...

탱고를 추는 사람을 보았다. '서로를 좋아하지 않으면 저런 탱고를 출 수 없어'

 

그 순간 나는 포스터의 다른 글씨를 읽는다.

 

<<사랑을 하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이병률산문집<끌림> 랜덤하우스-에서

 

*내 마음이 복잡하면 나도 그럴련다.

 사람은 때론 마음과 생각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그게 바로 인생이지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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