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나

참 좋은 당신

하늘처럼1 2011. 3. 7. 21:56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 너는 한번이라도 누구에게 참 좋은 당신이었던 적이 있느냐

  내가 한번이라도 어느 누구에게 참 좋은 당신이었던 적이 있는가..

  이 시인은 누가 참 좋은 당신이었을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한번이라도 참 좋은 당신이었었음 좋겠다.

  늘~ 참 좋은 당신이면 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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