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보원사지-개심사-해미읍성이 오늘의 일정이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오래전에도 한 번 와봤던 곳이다. 짜증을 담은 가족들을 이끌고 불현듯 갔던 곳이 서산마애삼존불상
바로 그 곳이었는데..
오늘 그 곳으로 다시 가서 찬찬히 보았다.
생각보다 조각의 깊이가 깊었다. 포동한 부처님의 얼굴은 자비가 가득하다. 부처님머리에 있는 화염불은 그 권위와 자비가 활활 타는 듯한 인상이다.
왼쫀은 미륵불, 오늘쪽은 관음보살로 추측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조각기술이 서양보다 뛰어난 것은 서양은 무른 대리석으로 조각하는 것이지만 우리나의 조각은 견고한 화강암으로 하기 때문이란다.
부처님의 손은 두려워하지 마라..내가 너희 모두를 품을 것이다..라는 의미란다.
부처님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반가상이다.
부처님을 바라보고 왼쪽은 미륵불로 보주를 돈에 들고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아직 견고히 남아서 우리한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불상을 직각보다 약간 경사지게 새기고,
그 위에 큰 바위가 가려주기 때문에
비바람에서 마애삼존불상을 보호해주고 있기 때문이란다.
우리 선조는 그런 것 까지 계산하여 불상을 새겼다고 한다.
어쩜...마애삼존불상이 남아 있는 것은...부처님의 자비와 은덕이 아닌지..
보원사지에 있던 당간지주이다.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서 국보란다.
당간지주는 절의 입구를 의미한다.
해미읍성이다. 그 안이다. 수원화성과 규모모는 다르디..그럼에도 광활한 안의 풍경은 낭만스럽다.
개심사 심검당 부엌으로 쓰였다던 건물이다. 지금은 종무소로 쓰인다. 이 건물의 특색은 "굽이"다. 굽은, 곡선.
나무로 만든 문의 바닥모양을 보라.그 마저 둥글다.
이것이 개심사 심검당 종무소로 쓰이는 건물이다.
나무들은 그 자란대로 그 모양을 그대로 세워져 있다. 나무꾼이 일부러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이 모양 그래도 충분히 쓰임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기본을 깔았다고 보여진다.
문위, 문 아래, 문 틀 모양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이 건물은 아름답다. 그리고 경이롭다.
가야산의 한 줄기라는 상왕산 개심사 현판이다. 추사 김정희 후예라는 말도 있는 김규진의 글씨다.
상은 코끼리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좋았다.
보원사지에 있는 5층석탑이다. 고려 광종때쯤이라고 한다. 기단에 새겨진 조각들은 진전사만 못한 듯..
아래에는 사자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보원사지이다. 당간지주 앞에서 옛 보원사지의 모습을 상상해보자가 전체를 사진으로 넣어보았다.
당간지주 사이 너머에 보원사지 5충 석탑과, 부도가 보인다.
보원사지 5층 석탑기단의 조각모습니다.
보원사지 비의 거북?용? 모습이다. 투박하지만 생기가 있다.
개심사 심검당건물을 옆모습으로 찍어 보았다. 배부른 기둥이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가지를 잘라된 자욱
그대로 드러내며, 투박한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