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 맻힘
-김현(본명:김광남)-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 하는
위상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갇혀있다고 느끼느냐 아니면
해방되어 있다고 느끼느냐에 있다.
그것은 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이다.
그것은 의식의 섬세한 조작을 필요로 한다.
난파인은 우선 갇혀있다고 느끼는 자이다.
..
..
그는 다만 갇혀있다고 느낄 따름이다.
문학과지성사-117쪽
여름날 오후, 새빨간 큰 소반에다 새파란 수박을 올려놓고
잘 드는 칼로 자른다.
아, 이 또한 유쾌한 일이 아니냐.
-57쪽
읽고 있는 중이다.. 끝까지 다 읽겠지?
김현은
까뮈를 생각하게 하고
까뮈는 알제리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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