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리스

아테네의 풍경

하늘처럼1 2009. 11. 6. 00:48

 

 

 

 

 

 

아테네의 풍경이다..고만한 것들에서 그들만의 것이 있었다. 파르테논 신전, 아고라광장, 아폴로폴리스..골목길..수학에서 나올 것 같은 기호들이 알파벳으로 글자를 이루고..무어라 읽어야 할 지 모르는 정거장들..

제우스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산티그마 광장..그리고 그리스인..

그리스인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많이 비슷하다..

파르테논은 현재 공사중..

 

 

버스안에서의 무표정한 표정이 그렇고...어쩌다 같이 동행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오고가는 수다가 그렇고..손에서 놓지 않고 무언가를 열씸히 주고받는 젊은이들의 핸드폰이 그러하다..더러 어린 젊은이들의 과한 복장이 보였지만..우리나라 어린 젊은이도 그러하므로..그 또한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둘이 식당에 들어가서 한가지만 시켜도 뭐라 하지 않고 포크 두개, 나이프 두개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나눠먹는 문화란다..우리들처럼.. 이맛저맛 서로 맛보는 거 좋아한단다..

 

 

 우리보다 찾기 쉬운 거리의 번지들은 2년 후의 우리나라와 같은 모습일 터이고..

가즈런한 5층짜리 연립주택들이 즐비어 있는 아테네의 주택가는 파리보다는 덜 정겨운 듯하지만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남자 성인들은 특히, 중년남성들은 배가 유독 많이 나왔다..배가 쏠려서 앞으로 넘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한다..

버스에서 들은 어느 여성의 보이스한 목소리가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어도 향기롭게 느껴진다..

버스터미널이 우리보다는 외진 데에 있다. 국립고전박물관이야 세계가 알아주는 박물관이니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겠지..조그만 언덕의 아크로폴리스가 실망스럽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러 회자되는 바로 그 곳..

그 곳은 아름답다..그 건물 그 자체보다는 그 역사 그 자체이기에..그래서 사람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열심히 오르는 듯 하다.

 

 제우스 신전은 웅장하다.. 그 역사만으로 그 인식만으로...그래서 나는 이들의 신전이 좋다. 그 많은 유물을

 파르테논은 지금 공사중이다.

세계문화유산에 파르테논이 선정된 이유는 모든 선들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이란다. 동의?..그것은 모르겠다. 그러나 그 것이 그곳에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한다. 아테네 중심에..아테네가 바라보이는 아크로폴리스에 있어서 파르테논의 가치가 돋보이는 것 아닌가 싶다.

 

디오니소스 극장은 지금도 공연이 있다고 한다. BC에 그러한 극장이 있었다는 것은 그리스 아니, 그 때는 그리스라는 나라가 아니었을테니..아테네의 역사가 참으로 놀랍다. 포도를 머리에 이고 술잔을 들고..등등으로 표현되는 디오니소스보다 이 극장이 그를 그립게 만든다.

 

 

아테네 골목이다. 이른 아침이라 좀 어둡다. 여행내내 오르락 내리락 하던 길이다. 빗길에는 미끄러워 나의 동행자가 미끄러졌고 여행내내 상처라는 훈장을 달고 다녔다.

 

 

 

 

 

 

 

아, 뭐라 읽어야 하나..도마라쎄이오?..오직 조그라프밖에 읽을 줄 모르는데..그리스 알파벳 P는 영어 알파벳 R이란다. N은 P이고..

시그마는 S이고. 등등..

 

 한 번 올라간 언덕길의 그 파르테논을 휙 보고 올 수 없어 계속 사진을 찍어대었다. 방향을 틀면서..내 언제 또 이것을 보리...하면서...

 

아테네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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